흔들리지 않았다.

사실 포모는 느꼈다. 하지만 오기로 참았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나는 계획대로 매매를 극도로 줄였다. 단타로만 수익을 얻고 원금을 아꼈다. 외국인 유입이 적었지만 기관에서 대량 매수를 했다. 내가 매매를 하지 않은 이유는 유동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파월이 긴축을 축소한다는 발표를 함에 따라 아마도 미국의 유동성이 많아 질 것을 예상한다. 그래서 비트코인과 엔비디아를 분할로 매수할 생각이다. 심플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양적완화를 했는데 가장 수혜를 받은 곳이 비트코인과 나스닥이었던 것 같다. 국내 주식시장은 조금 후순위가 될 것 같다.

오늘은 현대마린엔진을 장초반 매수하여 3퍼센트의 수익을 얻었다.

 

장기투자를 할 종목을 생각해봐야겠다.

 

첫번째는 한화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이유는 정책적 모멘텀을 받을 종목이기도 하고 장기간 횡보하는 모습이 내가 좋아하는 차트 느낌이기 때문이다.

물론 앞의 매물대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워낙 급등락을 많이하는 종목이 최근들어 잠잠한게 내 구미에 당긴다.

한화솔루션

 

비트코인은 계속 하방압력을 받는 모양세다. 나는 계속 업비트 기준 168,250,000에 매수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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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패착이다.

1.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트럼프발 악재로 인해 조정이 오리라 '예상'을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예상하는게 아니라 대응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 대체거래소의 움직임을 너무 확신했다. 평소 잘 보지도 않던 대체거래소를 머리속에 악재만 가득하여 맹신해버렸다.

3. 포트폴리오를 너무 성급하게 움직였다. 종목을 덜어내기 급급했던 것 같다.

장이 좋았으니 망정이지 약익절로 마무리했지만 그간 모았던 반도체 종목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의 포지션을 잃었다.

 

다만 오늘 시장을 지켜보고 생각할 점이 있다면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이 부담이다. 그간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부분은 내일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조정국면에서 RS가 높은 몇몇 종목을 확인했다. 내일부터 다시 모아갈 생각이다.

 

10/14

한국조선해양과 한국카본을 매입했다.

차트가 좋고 APEC관련한 모멘텀으로 매입했지만... 

사실 코인투자는 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보고 있는데 갑작스런 급락이 나와서 주식을 보니 따라서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엔 이유를 모르는 급락이라 트럼프가 또 무슨말 했나? 했는데 이번엔 중국측에서 뭐라고 했단다.)

지난 금요일의 느낌이 나서 급하게 매도를 했다. 약익절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금 계좌를 비웠다.

 

포지션이 없다. 

 

최근들어 비트코인이 오히려 국내주식에 선행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샀다. 차트를 보니 168,250,000쯤에 지지를 받을 것 같아 매수를 걸어놨더니 매수가 되었다.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비트코인 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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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수)과 2일(목) 그리고 연휴를 지난 10일(금)의 매매 복기를 한다.

10월 1일은 리노공업을 매수했다. 연휴를 앞두고 있음에도 반도체섹터에 들어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좋은 것 같아서 예전부터 지켜보던 리노공업을 매수했다.

10일 현재 차트가 예쁘게 그려졌다. 컵위드핸들 모양으로 두개의 도지 캔들이 나왔으니 매집을 했다고 조심스래 기대해 본다.

리노공업 일봉

10월 2일

에이피알을 매도했다.

전체적으로 화장품 섹터가 안좋았고 에이피알이 급등 후 조금 매수세가 약해져 있던 참에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있어 미련없이 전량 매도했다. 꽤 큰 수익을 얻었다.

테크윙과 티에프이 주식을 매수했다.

테크윙은 고점에서 조정을 예상하여 조금 추세를 지켜보고 분할 매수로 접근 할 생각이다.

티에프이의 경우 고점에서 박스권을 이루며 변동성이 축소되리라 생각하고 접근했으나 10일 현재 큰 하락을 맞이했다. 반도체 섹터가 주도주 역할을 하기에 오늘 바로 매도하지 않았지만 월요일에 지켜본 후 하방압력이 계속된다면 손절할 생각이다.

피에프이 일봉

 

10월 10일

한미반도체의 주식을 절반 매도했다. 종가기준 20퍼센트 급등을 했고 절반은 수급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펨트론과 이수페타시스를 매입했다.

이수페타시스, 펨트론은 장초반 급등을 거짓말같이 반납을 하면서 마무리했는데 소액으로 지켜볼 요량으로 매수했다. 평소 지켜보던 주식이 계속 급등해서 매수하기 힘들었는데 눌림목을 잡을 생각이다.

 

장 초반 소액으로 단타도 연습해봤는데 약손실로 마무리했다. 내가 생각했던 타점에서 매수가 따라오지 않았다. 오늘 아침장은 삼전과 하이닉스 쏠림현상이 강했기 때문이다. 갭상승 후 거래량이 받쳐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눌림포인트에서 거래량이 없으니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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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의 조정을 외국인과 기관이 조금이나마 돌려놓았다. 상승장악형의 폭풍매수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장 초반에는 역시나 대형 반도체 종목부터 올라가더니 중반 이후로는 특징주에 돈이 쏠렸다.


에이피알을 장중 돌파 시점에 추가 매수했다. 기간조정에 꽤나 비중을 키웠던 종목인데 슬금슬금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서 추가로 매수했다.
한미반도체는 종가에 매수했다. 한미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섹터에 돈이 들어왔음에도 그다지 움직임이 없어서 눈여겨 보던 종목인데 3분기 실적을 염두에 두고 들어갔다. 주봉상으로 변동성이 축소되는 형국이라 조심스래 발을 담궜다.


이번주는 아무래도 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로 일관할 것 같다. 차트상 무너지지 않는다면 주 후반에 추가적으로 매집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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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ba공식홈페이지

 

올해 NBA사무국에서 처음 개최한 In-Season Tournament 결승이 오늘 열렸습니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LA레이커스였습니다. 페이서스의 경우 수비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쉴세 없는 공격으로 결승에 올라왔고 레이커스는 공수 밸런스가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인시즌 토너먼트의 우승은 단판경기로 결정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1쿼터 페이서스의 야투성공률이 저조했습니다. 특히 레이커스가 할리버튼에 대한 수비를 더블팀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훌륭했습니다. 그로 인해 1 쿼터부터 페이서스의 얼리오펜스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2 쿼터에서는 오스틴 리브스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르브론은 PO모드를 발동해 불리볼을 적극 이용하여 림을 공략했고 효율적으로 점수를 냈습니다. 레이커스의 불리볼은 마일스터너의 단독수비로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일스터너 또한 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무리한 수비장면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맙니다.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두 팀의 경기플랜을 분석해 보자면 레이커스의 경우 철저한 림어택을 통한 페인트존 공략으로 점수를 올렸고 할러데이의 수비를 더블팀으로 가져가 득점 볼륨을 확 떨어트렸습니다. 반면, 3점을 전반 동안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 (3점 슛 자체도 거의 없었지만...) 불안 요소였습니다. 물론 경기 플랜자체가 90년대 샤킬오닐의 레이커스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았습니다. 페이서스의 경우 3점 슛의 효율이 살아나지 않았지만 슈팅파울로 인한 자유투 득점으로 5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페이서스는 시즌 중에도 수비를 잘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에서의 세밀함과 슈팅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할리버튼이 조용한 것이 불안요소였지만 매 경기 20+ 득점과 10+ 어시스트를 동반하는 포인트가드였기 때문에 후반전의 공격플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쿼터가 시작하자 페이서스는 페인트존 득점과 풀업점퍼 위주로 바꾸어 레이커스에 맞불을 놓습니다. 임시방편일진 모르겠으나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페이서스의 백코트 경쟁력이 서서히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레이커스에는 르브론과 건강한 갈매기가 있어 서서히 점수차가 벌어집니다. 사실 림어택 능력이 탁월한 르브론과 팀프로텍트 능력이 훌륭한 데이비스를 동시에 보유한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기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3 쿼터 3분을 남긴 시간 할리버튼이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레이커스의 턴오버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가져가며 쫓아가나 싶었지만 레이커스 또한 추격에 찬물을 뿌리며 8점 차 리드로 마무리합니다.

 

4 쿼터 초반 2분 레이커스가 잠시 집중력을 잃은 사이 페이서스가 득점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3점 차까지 쫓아옵니다. 이 시점부터 데이비스가 활약을 하기 시작하는데 수비에서 블록 및 공격에서 림어택을 통한 득점 그리고 풋백득점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차이를 벌려버립니다. 버블시즌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데이비스의 미친 활약이었습니다. 페이서스에게는 아쉬운 결과였겠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AD는 이 경기에서 41 득점 20 리바운드 5 어시스트 4 블락을 하며 최고의 활약을 합니다.

 

결승경기에서 페이서스는 얼리오펜스를 할 때 주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해서 그랬을까요? 전반적으로 슈터들의 효율이 낮았고 슛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레이커스는 건매기(건강한 데이비스)와 르브론의 조합은 아직 우승후보로써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롤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준수했고 오스틴 리브스를 중심으로 한 세컨유닛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캠 레디쉬의 수비력도 한 층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인시즌 토너먼트 첫 우승팀은 레이커스였습니다.

출처 nba공식홈페이지

 

ps 대회 mvp는 르브론 제임스로 선정되었습니다. 데이비스와 르브론의 치열한 2파전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nba공식홈페이지

출처  K-LEAGUE 홈페이지

 

올해 K-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은 올 한 해 보았던 K-리그 경기 중 단연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명경기라고 칭할 수 있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오늘의 경기는 살아남고자 하는 처절함이 만들어낸 경기였기에 월드컵 못지않은 박진감을 선사하였습니다. (물론 부산 팬들에게는 허탈감을 주었지만) 

 

전반전이 시작하고 먼저 든 생각은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의 정신무장이 잘 되어있다는 것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 결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너킥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장면이라던지 투지를 앞세운 수비장면에서 오늘 선수단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전반전 수원FC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미드필더 간 호흡이 불안정하여 패스미스가 종종 발생했고 공격수들의 오프사이드가 잦았던 것으로 보아 경기에 대한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두 팀 모두 무난한 경기력으로 조율해 나가는 와중 선제골은 부산이 가져갔습니다. 골 역시 미드필더와 수비사이 공간에서 발생한 패스미스로 인한 것이었고 김찬선수의 어시스트, 최준선수의 피니시로 스코어 1:0(합계 스코어 3:1)이 됩니다.

 

후반전은 수원FC의 공격적 선수교체로 시작합니다. 김도균감독은 로페즈와 이광혁선수를 투입하여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예고한 대로 닥공을 시전 합니다. 경기는 여기서 다시 시작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수원 FC의 김도균감독의 전술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고 부산의 박진섭 감독의 대처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후반 시작 후 골대만 두 번 맞히는 불운을 보았을 때 행운의 여신이 부산의 손을 들어주는구나 싶어 승격을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 역시나 천금 같은 동점골이 수원FC 김현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곧이어 이영재 선수의 골로 2:1이 되고 나니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맥이 빠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부산 선수들 역시나 어려움을 직감했을까요? 연장에 돌입하자 연달아 골을 내주더니 스코어 2:5(합계 스코어 4:6)로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광혁 선수의 골 장면  출처  K-LEAGUE 홈페이지

 

결과를 놓고 보자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한 골 넣고 잠그기가 결정적인 순간에 두번 미끄러진 것이 컸습니다. 충북청주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도 그러했고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하게 되는 이유는 체력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경기를 예로 들자면 후반전 시작 이후의 에너지 레벨은 수원 FC의 선수들이 월등히 높아 보였습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 무렵부터 라마스 선수가 보이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후반 경기 콘셉트만 놓고 보면 98 월드컵 전후로 보았던 소위 뻥축구가 생각났습니다.

 

반면, 수원 FC 선수단의 뎁스가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 경기에 나온 이광혁 선수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크랙 같은 느낌이 물씬 났고 로페즈 선수도 피치에 들어오는 순간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반대로 부산의 교체선수들은 번뜩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골 넣고 잠그겠다는 전술을 쓸 때는 라마스와 같은 창의적인 선수와 더불어 거칠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의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심판 성향을 볼 때 오늘은 가투소나 캉테와 같은 활동량 많은 선수가 경기에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종합해보자면 수원 FC가 이길만한 경기였고 잔류할 만한 자격이 있었습니다. 수원 FC의 경기력은 가장 중요한 순간 최고로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부산은 중요한 순간마다 그렇지 못했던 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실패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더욱 많습니다. 올해의 실패가 내년 승격의 자양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상단에서 오늘경기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써놓았지만 올해의 부산의 경기력은 꽤나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박진섭감독은 부산의 공수 밸런스를 잘 잡아주었고 성과도 냈기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부산의 레전드였던 감독이기에 마지막까지 훌륭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오늘 경기는 EPL의 경기 템포와 같았습니다. 김종혁 주심의 콜이 대체적으로 하드했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박진감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기 조율로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일"이라는 것이 이렇게 교양스러웠나

★★★★☆

 

인디아일 리뷰를 진행하기 앞서 이 영화를 알게된 경위부터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써 트랜짓과 운디네에서 주연을 맡았던 프란츠 로고츠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연기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기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헐리웃에서 활동을 하는 배우가 아니라 독일이 주 무대인 배우였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있진 않았습니다만 단 한가지, 인 디 아일이라는 작품을 찾게 되었으니 소소하지만 대단한 시작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 디 아일 포스터

주인공 크리스티안의 취업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어딘가 불편해 보입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처럼 온몸에 있는 문신과 착용하고 있는 마트 유니폼은 매끄럽게 매치되지 않습니다. 자세도 조금 부구정해보이구요. 주인공은 마트에서 지게차 운전을 배우며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일을 알려주는 부루노, 매력적인 외모의 마리온 그리고 마트에서 일하는 그밖에 다양한 사람들. 영화는 신참시절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 없이 크리스티안의 일하는 장면들을 연속적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향합니다.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국가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만큼이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깁니다. 필연적으로 우리 삶은 일과 직장에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미생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어 공감을 얻었던 것 처럼 이 영화도 직장의 소소한 일들을 리듬감 있게 연출해 냅니다. 그러나 미생과는 달리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직장이 아닌 집 또는 가정에서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룬 어느 영화보다 인 디 아일에서의 직장은 따뜻하게 묘사되고 심지어 몇몇 인물들의 도피처 역할을 합니다. 현대 사회의 노동자가 겪는 일과 직장이 주는 이미지와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그렇기에 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인간이 지니는 근원적인 고독이 느껴집니다. 직장에서의 크리스티안 모습과 달리 집에 돌아와 작은 컵에 차를 마시는 구부정한 모습에서 처량한 느낌과 동시에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화면을 통해 전달됩니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퇴근과 동시에 저마다의 이유로 고독과 쓸쓸함을 느낍니다. 영화는 일을 찬양하기 보다 공동체가 해체된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마트 물건이 진열된 벽을 넘어 소통을 하는 모습이라던지 직원들이 작은 파티를 하는 모습에서 모두가 퇴근 후 맞이할 고독을 조금이나마 해소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영화에서 일이라는 것은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선 그 무엇으로 표현됩니다.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것이나 분야가 직업이 되지 않은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된다면 무조건적으로 스트레스가 동반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일이라는 행위도 얼마든지 숭고하고 품위있느며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어디든 유토피아가 될 수 있고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돈을 벌기 위하하는 직장생활이 지긋지긋하거나 권태로울 때 보면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ps 독일의 통일에 대한 역사를 알고 있다면 영화가 더욱 풍성해지겠지만 굳이 통일 후 동독이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모르더라도 이 영화가 주는 짙은 감정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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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LEAGUE 홈페이지

2부 리그 우승을 코앞에서 놓친 부산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을 따돌리고 승강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수원 FC의 경기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전반전 초반 경기운영만 하더라도 부산아이파크의 2부 리그 우승 좌절과 관련한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몇 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결정력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 수원FC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고 점유율이 높아졌습니다. 그 중심에는 수원FC의 이영재선수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이영재 선수의 경기 조율능력은 오늘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올해까지 군복무로 인해 김천상무에서 K2리그 경기를 치렀기 때문인지 부산을 상대한 이영재 선수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습니다.

 

전반의 수원 FC의 골은 이영재 선수의 드리블로 만들어집니다.

전반 수원FC의 골의 결정적 장면 출처 K-LEAGUE 홈페이지

이영재 선수의 드리블로 시작한 공격은 부산아이파크 수비수 3명의 마크를 따돌리고 장재웅 선수에게 패스가 되었고 장재웅 선수의 중거리 슛으로 이어집니다. ( 부산아이파크입장에서는 구상민 골키퍼가 올해 잘해주었는데 이 골장면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비록 슛의 임팩트도 좋았고 바운드가 있긴 했지만...)

 

다시금 지난 경기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1부리그 승격에 대한 부산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 승격에 실패했던 지난경기, "하늘이 내편이 아닌 것 같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오버랩됩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이 감독 모두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듭니다. 부산은 당연한 수순의 교체였지만 수원 FC의 이승우, 로페즈 선수의 투입은 의외였습니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한 "실점이 많지만 공격으로 이기려고 왔다"는  공언대로였습니다. 이후 부산아이파크와 수원 FC는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가드를 내린 복서처럼 처절하게 치고받습니다. 

 

이승우 선수는 개인적으로 후반에 나왔을 때 더 창의력이 반짝반짝하는 것 같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찬스를 유효슈팅으로 치환해 냈습니다. 67분 골대를 맞는 슈팅은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의 결정적 장면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승우 선수는 부정적인 쪽으로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이승우 선수의 퇴장장면 출처  K-LEAGUE 홈페이지

 

경고 누적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헌납하여 부산의 답답했던 경기 흐름에 숨통을 틔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승우 선수를 참 좋아하는데 첫 번째 경고 장면이 팀으로서도 선수 본인으로서도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라마스의 침착한 페널티킥 마무리로 스코어는 1대 1이 됩니다. 박진섭 감독은 마지막 카드인 여름 선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박차를 가했습니다.

 

라마스의 패스 출처  K-LEAGUE 홈페이지

부산은 역시 라마스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줘야 경기가 수월해집니다. 경기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라마스의 패스가 김정환선수에게 투입되어 찬스를 맞이합니다. 여기서도 수원 FC 수비수 잭슨 선수의 아쉬운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주고 맙니다. 무려 98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부산이 수원 FC에게 2대 1 역전에 성공하며 승강플레이오프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오늘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1 부과 2부의 차이가 컸던 것인지 2부 리그 우승을 실패한 여파가 큰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꾸역승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토요일에 예정된 2차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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